채집의 방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한 뒤 그걸로 역할을 그치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경험 제공을 통해 직접 향유하고 유한적이던 세상이 무한적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4년 전 영월에서 보냈던 소박한 날들이 저의 인생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처럼, 제가 받았던 이곳의 기운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시작된 이 이야기의 출발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오랜 시간 황홀했습니다.도심 속에서 좀체 느끼기 힘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에서 자연의 공기와 바람, 향기를 욕심부려도 될 만큼 잔뜩 누릴 수 있게 도와준 이후북스테이와 사회가 지정해둔 정답이 아닌 내가 뻗은 손길, 발걸음 모두가 해답이라는 것을, 자연물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 살구나무 숲 이지혜 선생님과 함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우리의 날갯짓으로 방황하던 씨앗이 바람을 타고여러분의 밭에 정착해 저마다의 뿌리를 내리길 바라며. - 도심 속에서 좀체 느끼기 힘든 자유를 잔뜩 만끽할 수 있는 영월 이후북스테이에서 나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법을 자연물을 엮는 것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 살구나무숲과 채집의 방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이곳에 있는 야생화들을 직접 채집하고, 채집한 자연물로 화관을 만들고 화병 꽂이를 활용한 테이블 장식을 이용해 그 위에서 오늘날의 기억이 금방 휘발되지 않도록 Oth, 가 직접 만든 액자에 압화를 통해 기억의 영속성을 더할 거에요.이 시간을 통해 잠자고 있던 몸에 기지개를 피우고 마음 가는 대로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면서, 온몸의 감각을 연채 세상의 모든 만물을 향해 인사를 건네 보세요. 당신은, 그럴 권리가 있으니까요. 일시 : 2024. 5. 17. (금) - 5. 18. (토)인원 : 6명 프로젝트 기획Oth, 꽃 수업 선생님 살구나무 숲 (바로가기) 장소 / 숙박이후북스테이 (바로가기) - 프로그램 시간표 5월 17일 (금)오후 2시 - 4시 : 사용할 꽃들 직접 채집 후 화관 만들기살구나무 숲과 함께 하는 첫번째 수업으로 동강에 나가 자연의 재료 채집 후 화관을 만들었습니다. 오후 4시 - 5시 : 휴식오후 5시 - 7시 : 화병꽂이 후 테이블 장식숙소로 돌아와 어머님의 정원을 누비며 사용할 꽃들을 채집 후 두 번째 수업인 화병꽂이를 활용한 테이블 장식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7시 - 8시 : 저녁 식사이후북스테이 사장님께서 직접 반죽하여 만든 옹심이와 밭에서 따온 채소를 즉석으로 튀겨 먹고, 캠프파이어까지 함께 곁들여 근사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오후 8시 - 9시 : 압화Oth,가 직접 제작한 액자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압화된 꽃들을 활용하여 각자의 감각을 담은 압화 액자를 만들었습니다. 5월 18일 (토) 오전 7시 30분 - 동강에 나가 맨발로 이슬 밟으며 땅의 감촉을 감각하기.물안개가 낀 동강에서 맨발로 이슬을 밟으며 땅의 감촉을 감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낯설었지만 이내 자유로워졌고, 자연이 만들어준 침대에 누워 조금씩 떠오르는 해를 마주했습니다.